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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74

[R&D동향] “라이즈(RISE)서 평생교육 ‘대학 특성별’ 세분화해야”

작성일
2025.12.12
수정일
2025.12.12
작성자
산학협력단
조회수
249


파일 링크: https://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587402



“라이즈(RISE)서 평생교육 ‘대학 특성별’ 세분화해야”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라이즈)로 평생직업교육 관련 사업이 통합됐다. 일반대학, 전문대학 경계는 모호해진 가운데 교육계에서는 대학 유형별로 평생교육 기능을 세분화하고 특화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라이즈 도입 후 대학 교육 대상이 청년 중심에서 전 생애 학습자로 확대된 만큼 각 대학에 성인학습자 전담 조직도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최근 ‘RISE와 함께하는 대학 성인학습자 교육의 미래’를 주제로 ‘제230차 KEDI 교육정책포럼’이 진행됐다. 이번 포럼은 한국교육개발원(이하 KEDI)과 대학성인학습자연구교류협의회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날 김경애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RISE 평생교육의 첫걸음: 현황과 과제’ 발표에서 대학 특성별 평생교육 역할 특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일반대학, 전문대학 등 대학 유형별로 평생교육 기능을 세분화하고 특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서 대학 유형별 평생교육 특화를 제도화하고 성과 확산 기반도 마련해야 한다는 조언도 더해졌다.

대학의 평생교육, 성인학습자 교육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성인학습자 전담조직 필요성도 언급됐다. 또 평생교육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교육 데이터 분석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김경애 선임연구위원은 “대학의 평생교육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교육부, 광역지자체는 성과평가 결과를 지역별로 환류하고 개선점을 찾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성인학습자 데이터를 추적 조사하고 분석할 수 있는 체계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역 간 라이즈 평생교육 분야 예산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더해졌다. 평생교육 관련 프로젝트는 17개 시도 라이즈 계획에 모두 담겼다. 이 가운데 성인학습자를 주제로 한 단위과제도 17개 시도가 모두 추진 중이다.

라이즈에서 각 시도별로 평생직업교육을 정의하는 내용은 조금씩 다르다. 연구진은 시도별 평생직업교육 접근 방식을 다섯 가지로 구분했다. △대학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LiFE, 라이프) 계승 △고등직업교육 거점지구 사업(HiVE, 하이브) 계승 △보편적 평생학습권 보장 △성인 ‘진로교육’ △직업과 취미 융합 등이다.

연구진은 LiFE 사업을 계승한 프로젝트는 대학교육을 성인학습자 친화적으로 전환하는 형태로 분석했다. 인천 ‘시민 학위연계형 평생교육체제 고도화’, 광주 ‘광주형 미래라이프 커뮤니티 아카데미’ 등이 LiFE 사업을 계승한 형태다.

HiVE 사업을 계승한 형태는 성인대상 직업교육 프로그램이 핵심이다. 연구진은 HiVE 사업 계승 프로젝트로 대구 ‘생애주기별 진로·직업 프로그램’, 강원 ‘지역수요 맞춤형 기능인력 양성’, 광주 ‘산업체 재직자 직무전환 교육’ 등을 꼽았다.

성인학습자 교육을 주제로 한 단위과제 특징으로는 △지역산업과 연계를 평생교육 핵심축으로 설정 △성인학습자 교육체계 구축 강조 △기존 LiFE, HiVE 사업 계승한 형태 △보편학습권 확대를 바탕으로 지역민 행복 추구 △대학 인프라 개방으로 시민 참여 유도 △시민대학 등 평생교육 기관과 프로그램 연계 등이 있다.

이정우 KEDI 고등평생교육연구본부 평생학습연구실 연구위원은 이날 ‘RISE 흐름에서 본 평생교육 성과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발표에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평생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 설정과 이를 실체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필요하다”며 “’성인학습자가 지역 인재다‘라는 인식체계를 토대로 평생교육 성과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 “시·도평생교육진흥원 평생교육 협력 허브로” = 대학, 지역평생교육진흥원 등 국내 평생교육 전문가들의 제언도 이어졌다. 변종임 국가평생교육진흥원 본부장(중앙라이즈위원회 위원)은 지역과 대학 간 평생교육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기 위해 시·도평생교육진흥원 역할을 당부했다.

변종임 본부장은 “대학은 고등교육 중심의 사업, 지자체는 평생교육・주민 서비스 중심의 사업을 각각 추진하면서 지역 차원의 통합 전략과 실행 체계를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다”며 “거버넌스의 부재는 사업 간 중복과 단절을 초래한다”고 짚었다.

이어 변 본부장은 “시·도평생교육진흥원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단순한 사업 집행 기관을 넘어 광역 단위 평생교육 협력 거버넌스를 설계하고 운영하는 허브센터 기능을 해야 한다”며 “기획력과 조정 역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학습자의 삶과 지역사회의 변화를 실질적으로 만들어 내기 어렵다”고 조언했다.

법·제도 기반 강화를 위한 의견도 더해졌다. 변 본부장은 “‘평생학습 집중진흥지구’ ‘지방대학 기반 중장년층 학습권 보장 시범사업’ 등으로 지역 단위 학습혁신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라이즈 도입으로 대학의 역할 전환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김대명 순천제일대 교수는 “17개 시도에서 평생교육 단위과제가 최소 1~3개 포함됐으며 성인학습자 관련 프로젝트 비중은 전체의 20~40%를 차지한다”며 “대학이 성인·중장년의 생애 전환을 책임지는 공공 플랫폼이 됐다. 라이즈는 대학에 지역 현안 해결 중심, 전 생애 학습자 중심 교육과 역량·직업·정주 기반 통합 플랫폼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대중 대학성인학습자연구교류협의회장은 “라이즈가 도입되면서 대학은 지역사회 성인학습자를 위한 교육의 거점으로 역할과 책임을 요청받고 있다. 이들은 경력개발, 직업전환, 자기계발 등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대학의 문을 두드린다”며 “대학은 성인학습자의 시간적 제약, 경제적 여건, 학습 스타일을 고려한 유연하고 실질적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KEDI 고등·평생연구본부 평생학습연구실이 2025년 수행한 연구, ‘RISE 전환에 따른 지역 평생교육 현황과 과제’의 주요 성과를 토대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포럼에서 라이즈 첫해에 이뤄지는 대학 평생교육의 현황을 시도별 계획과 추진 사례를 기반으로 살펴보고 현재 수준에서 도출되는 이슈와 쟁점을 논의하며 향후 라이즈에서 성인학습자 교육의 방향과 과제를 모색했다.

출처 :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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