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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학 물리치료과도 4년제 학과 시대를 맞게 될까. 전문대도 4년제 물리치료사 양성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되면서, 교육부가 지정한 전문대는 일반대처럼 4년제 물리치료학과를 운영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최근 전문대 10개교가 지정된 것으로 파악되며 추후 성과에 따라 현재 간호학과처럼 전문대 물리치료과도 전체 4년제 전환을 이룰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진다.
20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교육부는 ‘2027학년도 전문대학 4년제 물리치료사 양성학과’를 운영할 전문대를 지정했다. △강동대 △경남정보대 △경복대 △대구보건대 △대전과학기술대 △대전보건대 △마산대 △선린대 △신성대 △춘해보건대 등 10개교다. 수도권·충청권·영남권 등 전국적으로 고르게 분포됐다.
춘해보건대는 최근 2년 평균 취업률 93.5%를 기록했다. 전국 물리치료학과 평균을 웃도는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지정대학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추후 교원확보와 교육 시설·기자재 확충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심화 전공 교육과 고도화된 임상 중심 과정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대구보건대도 2027학년도부터 4년제 물리치료학과 학사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특히 이제까지 3년제 과정이면서도 전공 관련 수업 시간을 4년제 대학 평균보다 많은 177시간으로 편성해 왔었던 점이 이번 지정에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 실습 인프라 강화와 교수진 역량 제고를 지속해 왔으며 2024학년도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운영진단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대전보건대도 지정대학에 포함됐다. 대전보건대는 기존에도 물리치료학과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을 운영해 왔고, 전문기술석사과정으로 ‘스마트재활 헬스케어(물리치료학)’을 운영해 왔다.
마산대도 이번 교육부 승인에 따라 기존 3년제 물리치료과를 2027학년도부터 4년제 물리치료학과로 전환한다. 병원과 의료센터 등 지역 의료기관과 산학협력을 바탕으로 임상 중심 교육·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고, 4년제 전환을 계기로 현장 중심 교육과 실습, 최신 임상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복대는 교육 역량, 학과 운영 시스템, 교수진 전문성, 임상 실습 환경 등에서 종합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며 지정대학에 포함됐다. 추후 기초 의학, 재활 치료 이론, 임상 실습을 더욱 균형 있게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의료기관·산업 현장 협력을 확대해 현장형 전문 인력을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선린대도 이번 지정대학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기초 의학, 전문치료방법론, 최신 연구방법론을 교육과정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보기술(IT)과 헬스케어 산업을 융합한 신기술 창업 진로도 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졸업 후 임상뿐만 아니라 대학원·연구소 진출 요건을 갖추는 방향도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성대는 현재 물리치료과 재학생도 희망할 경우 4학년으로 진급해 물리치료학과 학사학위 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했다. 신성대는 지난해 물리치료사 국가 면허시험 합격률이 약 91.4%로, 전국 평균인 80.3%를 크게 웃돌았다.
대전과기대도 2027학년도부터 4년제 물리치료학과 학사학위 과정 신입생을 모집하게 된다. 최신 물리치료 장비와 임상 실습 환경·기자재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경쟁력을 강점으로, 실제 의료 현장과 유사한 교육 환경을 구축해 왔다.
강동대는 첨단 재활교육, 글로벌 실습 프로그램, 심화 임상 교육을 강화한 특별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충북 지역 취업률 1위 성과와 90% 이상의 높은 국가고시 합격률 등 강점을 보이고 있다.
경남정보대도 교사·교원 확보율 등 법정 요건을 충족했고 교육과정·교육여건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번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간호학과 4년제 전환 선례… 10개교 성과 향후 분수령 = 앞서 현행 ‘고등교육법’과 ‘고등교육법 시행령’이 개정됨에 따라 전문대에 설치된 물리치료사 양성과정의 수업연한을 4년으로 할 수 있게 됐다. 물리치료사의 업무역량과 전문성을 높이려는 취지에서다. 설치 기준은 대학 전체 전임교원확보율 50%, 교사확보율 100%, 모집단위 전임교원확보율 60%, 교원확보율 100% 등이다.
이번에 지정된 10개교 전문대 물리치료학과가 향후 취업률과 국가시험 합격률, 임상실습의 질, 교육과정 고도화 등에서 성과를 입증한다면 간호학과처럼 4년제 전환이 단계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기우 전 교육부 차관은 이날 본지에 “제도 취지가 물리치료 교육의 전문성과 질을 끌어올리는 데 있기 때문에 이번 지정대학들의 성과가 상당히 중요하다”며 “전문대 물리치료과의 전체 4년제 전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만큼 제도적으로 지정대학들의 교육과정과 운영이 안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012학년도부터 전문대 간호학과의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도록 한 바 있다. 현재 간호학과 설치 전문대는 83개교로, 간호학과를 둔 전문대가 모두 4년제 교육과정으로 운영 중이다.
출처 : 한국대학신문